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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짧게 버럭

구글폰 넥서스원 실패가 아니다?

by 열야 2010. 3. 18.



현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 하면 넥서스 원입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사용해보고 싶은 폰중에 하나 입니다만, 최근 판매량 발표에 의하면 74일간 13만대 정도 팔렸다고 합니다.
이 수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논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기간 팔린 아이폰이나 드로이드폰의 판매량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둘다 74일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이루었으니 넥서스 원은 판매에서는 확실히 실패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은 특정 통신사에 억매이지 않는 범용 휴대폰이므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통신사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사용자들은 폰을 사서 아무런 심카드만 끼우면 해당 통신사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T모바일에서 가입을 하지 않고 그냥 공기계로 사서 다른 통신사에서 사용한다면 $529(약 60만원)을 모두 부담해야만 합니다. 이런 가격적인 문제가 판매량의 저조에 한가지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구글이 이런 문제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통신 사업자들과 제조사들을 긁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구글은 아직은 제조사적인 노하우나 기술력이 없고 판매 유통망이나 여러가지 조건에서 제조사들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즉,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배포라는 대의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폰을 열심히 배포하기 보다는 다른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이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요. 넥서스 원은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을 세운다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관련기사: http://www.zdnet.co.kr/Contents/2010/03/17/zdnet2010031718031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