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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짧게 버럭

애플의 반도체 직접 개발에 대한 생각...

by 열야 2009. 5. 2.

최근에 애플 맥북을 구입한 이후에 애플에 행보에 대해서 좀더 관심 가네요. 덕분에 예전에는 이런 뉴스를 보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텐데 주저리 주저리 포스팅 해봅니다.

 

애플이 AMD출신의 전문가 2명을 스카웃했고, 신생 반도체 기업인 "PA세미"를 인수해서 핵심 반도체 부품을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개발 품목으로는휴대전화용 다기능 반도체,아이폰과 아이팟용 절전 반도체, 그리고비도오 게임용 반도체인데...

 

우선, 걱정이 앞섭니다.

 

갑자기 관련 반도체를 제작한다는 것은 조금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1. 우선 휴대전화용 반도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라면, 우선 CPU, DSP, 메모리가 기본이고 그 외는 기능적인 것보다 제어적인 부분이 많은 칩셋들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CPU는 현재 ARM을 쓰고 있는데 교체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고 DSP칩도 TI등 최강의 성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갑자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메모리 분야는 삼성이 기술력과 생산력에서 잡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대외용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 쓰면 경쟁도 없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선 성능이 떨어지는 디바이스를 팔게 되면 제아무리 서비스가 좋은 아이팟이나 아이폰이라 하더라도 판매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폰과 아이팟의 판매량을 맞추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공장을 지을수도 없는 것이고...

 

2. 비디오 칩

AMD에 근무했던 전문가를 스카웃 했다면 이 분야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ATI라하면 비디오 칩셋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라데온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전문가 두명 대리고 와서 기존의 업체를 앞지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뿐만아니라 자신들만 사용한다고 하면 인지도 없는 비디오카드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부감 때문에 맥북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혼자 다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요즘 트랜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 짓입니다. 강점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 모든 부분에 대해서 다 하겠다? 음.. 제가 애플의 주주였다면 안된다고 투서 했을 듯 하네요..

 

비 전문가로서 한마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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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필요한 반도체 직접 개발"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50102019954677001&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