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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T 이야기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돈 버는 방식(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Internet Business Model)

by 열야 2009. 5. 2.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돈버는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인터넷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어떤 의미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을 것 같습니다.

1. 미디어로서의 인터넷 : 정보 제공 및 정보 공유 기능

2. 도구로서의 인터넷 : 통신 수단, 저장소, 생활의 확장, SNS서비스, 게임 정액제

3. 시장으로서의 인터넷 : 오픈 마켓, 게임 내 또는 서비스내 가치 판매(싸이월드의 도토리, 게임 아이템)

 

그렇다면 돈버는 방식(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인터넷 광고 (배너 광고 및 검색 광고)

2. 서비스 판매

3. 유통 마진

 

1. 인터넷 광고는 죽었다?

최근에 태크 크런치(http://www.techcrunch.com)에 와슨 대학의Elic Celmons 교수님의 포스팅(포스팅 하단, 관련 문서 참고)은 정말 가까운 미래의 인터넷의 광고 모델은 틀림없이 실패할 것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실패할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요..

  • 소비자들은 광고를 믿지 않는다. (Consumers do not trust advertising.)
  •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Consumers do not want to view advertising.)
  • 소비자들은 광고를 필요치 않는다.(consumers do not need advertising.)

이유들중 두번째는 당연한 것이고 첫번째 세번째는 WEB2.0이 되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WEB 2.0의 특성상 소비자는 과거에 엄청난 정보력을 갖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기업광고보다는 개인들(집단지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좀더 신뢰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LGERI (LG 경제 연구소)의 보고서 중에 "웹의 진화와 비즈니스의 미래" 정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www.lgeri.com/publication/report/contents.asp?pyear=2009&ctype=g&grouping_seq=01040200_403

의 링크에서 PDF형식으로 보고서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로그인이 필요 합니다. 가입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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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더 이상 기업 광고로는 돈을 벌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입니다. overture(http://www.overture.co.kr/)와 구글(http://www.google.com)에서 제공하는 스폰서 광고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 서비스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되는 이유도 이와 동일한 이유 입니다.

 

2. 서비스 판매

인터넷의 기본 정신은 정보의 공유 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도 정말 어렵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도구로서의 인터넷 중에 하나는 구글 기어스(닥스, 리더, 메일)과 같은 것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모두 공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MS의 경우 지금까지 엄청난 수익원 중에 하나였던 MS Office 역시 인터넷으로 옮길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 역시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제공 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는 웹 오피스를 공짜로 사용하는 대신 광고를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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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돈이 안되는 예는 트위터(http://www.twitter.com) 입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로서 엄청난 회원 수를 자랑하는 SNS 중에 하나 입니다. 세계 3대 SNS서비스라 한다면 Facebook(http://www.facebook.com), 트위터, 그리고 얼마전 한국에서 철수한 마이스페이스(http://www.myspace.com)가 있습니다. 그 중에 트위터는 현재까지 수익모델이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SNS를 통해서 사용자들과의 정보를 교환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과금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모바일 단말에 들어가 있는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의 다이렉트 메시지 서비스(쪽지서비스)가 SMS(Short Message Service)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발전이 다른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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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국내의 web1.5 (2.0이라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의 선두주자였던 cyworld는 도토리와 미니홈피를 꾸미는 컨텐츠로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몇몇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게임들은 과금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 서비스가 아닌 고도화된 서비스로는 어느정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유통 마진

WEB2.0의 특징중 하나인 롱테일의 적나라한 하나의 예입니다. 오픈 마켓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판매자들이 수없이 많은 소비자들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오픈 마켓 제공 업체는 이를 통해서 유통마진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하나의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성장/유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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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는 eBay와 아마존 입니다. 음악과 아이폰/아이팟의 애플리케이션 유통으로 돈을 번 아이튠즈도 하나이고, 또한 디지털 서적(eBook) 서비스 판매로 돈을 벌려고 하는 구글+SONY와 아마존의 킨들도 하나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의 오픈 마켓 1, 2위를 차지 하고 있는 Auction과 Gmarket는 eBay의 소유 입니다.)

 

인터넷 광고에 대한 생각 추가..

인터넷은 롱테일의 법칙이 가장 잘 적용되고 있는 미디어 입니다. 메이저 미디어 생산자인 신문사, 방송사, 잡지사가 아닌 일반 수많은 사용자가 가장 믿을 만한 정보를 생산해 내고 그들 스스로 이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블로그, 카페, SNS등을 들 수 있지요.

이와 같이 인터넷의 하나의 미디어로 인식이 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금까지 광고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배너광고: 2000년 초 닷컴 버블 전후해서 배너광고가 최고의 수익원 이었고 현재는 배너광고의 홍수속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광고가 되었습니다.
  2. 검생광고: 오버추어와 구글이 각각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경매방식 입찰을 통한 검색어 취득, 그리고 검색엔진에서 이를 보여주는 스폰서 광고가 최고의 수익원입니다. 구글도 네이버도 다음 등 모든 검색 엔진을 사용해서 돈을 벌고 있는 서비스는 오버추어에서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스폰서 광고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3. 컨텍스트 광고:사용자가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광고를 분석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Google의 Adsense입니다. 국내에서는올블로그에서 올블릿이라는 서비스가 있더군요. 이 방식은 광고를 정보의 유통 마진을 통해서 정보를 생산한 블로거나 웹사이트 제작자와 광고를 중계하는 업체가 광고 수익을 나눠 먹는 방식입니다.


(검색 광고의 예-네이버)

 

그러나 문제는 인터넷의 서비스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광고의 홍수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TV는 체널이나 시간이라는 제약이 있어서 광고가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으나 인터넷의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이 없습니다. 즉, 광고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광고에 대한 수익율의 감소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최종 적으로는 광고를 하고자하는 광고주보다 광고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광고유통업자들이 훨씬 많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미래의 인터넷 광고 서비스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해서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유비쿼터스(Ubiquitous Computing)일 것입니다. 간단하게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대해서 정의한다면, 인터넷과 현실세계의 결합입니다. PC에서부터 나노컴퓨터까지 도처의 컴퓨터가 존재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현실과 인터넷이 통합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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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http://www.donga.com/fbin/output?n=200301260222&curlist=0)

 

이런 기술이 현실화 된다면 광고도 엄청나게 다른 형태를 변할 것입니다. 관련해서 몇몇 특허를 내 놓는 다면 10년내 재벌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쉽게 생각될 수 있는 광고 서비스는 사용자 위치정보를 파악해서 주변에 상가나 서비스에 대해서 광고를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인터넷 메이저 업체들(구글, MS, 야후, 다음, 네이버, 네이트)이 엄청난 돈을 지도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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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http://daummobile.tistory.com/84)

 

어제부터 서비스 되기 시작한 다음이 LG Telecom의 Oz에 제공하고 있는 "내주위엔?"(http://daummobile.tistory.com/84)은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용해보니 정말 최근 나온 서비스 중 가장 쓸만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생각..

인터넷의 비즈니스 모델은 결국 광고의 홍수 속에 광고 서비스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수익율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Elic Celmons씨가 "Why Advertising Is Failing On The Internet"라는 포스팅을 한 것입니다.

오픈 마켓등의 시장으로서의 인터넷은 더욱더 발전/유지 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뜸금없이 SK에서11번가를 갑자기 만든 것이 이해가 가는 행동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도구로서의 인터넷... 현재는 이렇다할 수익 모델이 없지만 가장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일반화 되면 될수록 인터넷 서비스와 PC에서 작동하는 S/W의 경계가 모호해 질 것입니다.지금의 웹 오피스와 같은 서비스는 웹 기반이라 기능과 속도등의 서비스 퀄러티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포토샵이나 프리미어와 같은 고기능 S/W가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해서 제공된다면 엄청난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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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바로 MS의 클라우드컴퓨팅 OS인 윈도우 에저(Windows Azure)입니다. 윈도우 에저는 개발자가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결국은 인터넷 서비스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인터넷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이 합쳐진 킬러앱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입니다.

 

 

 

관련 문서

1. Why Advertising Is Failing On The Internet

(http://www.techcrunch.com/2009/03/22/why-advertising-is-failing-on-the-internet/)

2. 웹 2.0 시대, 광고시장은 무엇으로 대체되나?

(http://health20.kr/628)

3. 웹의 진화와 비즈니스의 미래

LG경제 연구소

4. Positioning 잭 트라우트, 앨리스 공저

예스24 링크-->http://www.yes24.com/24/goods/2302353

5. Daum의 새로운 WAP 서비스 - 내주위엔

http://daummobile.tistory.com/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