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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T 이야기

음악 사이트 finetune.com: 고객과 판매자가 win-win하는 진정한 서비스!!

by 열야 2008. 10. 20.

오늘 살펴볼 finetune.com은 다양한 미디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사이트 내에서의 음악 플레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웹 위젯과 Adobe AIR 기반의 App.(이하 Finetune Player라고 지칭 함)를 통해서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finetune.com은 무료서비스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인기 가수 및 탑 랭크 가수의 음악들까지 샘플 듣기가 아닌 전체 듣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netune.com페이지를 제외한 웹 위젯과 Finetune Player에서는 어떠한 광고도 볼 수 없다. (finetune.com 페이지의 광고는 많은 편이지만, 수익 모델로는 너무 부족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finetune.com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었을까? 또한, 압도적으로 많은 음원을 공짜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본 리뷰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 메인 화면


이 화면은 로그인 후, 첫 화면이다.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우 심플한 메뉴 구성이다. 메뉴라고 해봐야 4개뿐 이며, Home과 Tags는 따로 메뉴라고 하기 힘들다. 즉, finetune.com의 실제적인 메뉴는 Play List를 생성하는 "create a Playlist"와 타 사용자의 Play List를 감상할 수 있는 "Stations" 뿐이다.

화면 구성은 좌측 플레이어가 위치한 부분(빨간색 박스)과 나머지 부분(파란색 박스)으로 나눌 수 있다. 좌측 플레이어가 위치한 칼럼은 finetune.com의 모든 네비게이션에서 항상 보여진다.

Player의 기본 기능

기본적으로 featured artists나 featured new music을 클릭한번으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검색을 하거나, 특정 테그를 입력하면, 해당하는 검색이 자동으로 플레이어에 적용된다. 그 외에 Play List를 제작하기 위해 음악 셈플을 듣거나, 다른 사용자의 Play List를 감상할 때도 해당 플레이어가 작동한다.

 

2. Play List를 만든다.


"Create a Playlist"를 클릭하면, Play List를 만드는 방법과 Playlist의 제약 조건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Playlist는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만 만들어 지며, Play List가 만들어 지지 않으면 음악을 감상할 수 없다.

  • Play list는 45곡 이상을 포함해야만 한다.
  • 한 가수의 곡은 3곡까지만 포함할 수 있다.

다음은 음악을 추가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Play List의 모습이다.


45곡을 모두 넣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Play List 아래 부분에 "I'M LAZY"버튼이 존재 하며, 원클릭으로 나머지 곡을 자동으로 추가해준다.

finetune.com에서 원하는 음악을 듣기 위한 방법.

finetune.com에서 하나의 음악을 선택해서 한 곡 전체를 다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곡 전체를 다 들을 수 있는 방법은 Play List에서 듣는 방법과 아티스트 페이지에서 "Play"를 눌러 운 좋게 해당 음악이 나오길 기대하는 방법뿐이다. 그 외에 한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3. 다른 사용자의 Play List를 공유한다.


"Stations"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에 Stations List가 보이며, "Play"버튼을 누르면 해당 Play List에 포함되어 있는 음악이 좌측 플레이어에서 재생된다.

Play List 그림이나 이름을 누르면 해당 Play List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포함되어 있는 곡 리스트를 볼 수 있고 "Play"버튼을 누르면 Play List가 플레이어를 통해서 플레이 된다.

 

4. 웹 위젯 기능 및 기타 기능

다음은 Play List를 생성 페이지, 타인의 Play List페이지, 그리고 가수의 페이지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우측 메뉴이다.


이 중에서 "Embed playlist"는 웹 위젯을 위한 HTML코드를 생성해주는 메뉴이다. 아래는 해당 코드 현재 페이지에 삽입한 것이며, 보는 바와 같이 웹 위젯이 아주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다.


Email Playlist는 play list를 e-mail로 전송해주는 기능이며, Tags, Fans는 등록되어 있는 테그와 펜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I'm a fan"은 자신을 fan으로 등록하는 기능이다. 이와 같은 기능은 finetune.com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여 음악을 추천할 때 사용된다.

 

5. 자 많이 들었으니 이제 음반을 사러 가보자.

음원을 mp3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음악이 포함되어 있는 앨범을 클릭해야 한다. 다음은 "2 Pistol"의 "You Know Me" 앨범 페이지이다. 오른쪽 메뉴에 Amazon과 iTunes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메뉴가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7. 도대체 돈은 어떻게 버는 것일까?

finetune.com 사이트를 리뷰 하면서, 과연 수익 모델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하였다. 우선 사이트 외에는 어떠한 배너 광고도 존재하지 않는다. 웹 위젯이 해당 사이트보다 사용자 방문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광고에 의존한 서비스는 아니다. 특히, 엄청나게 많은 음원을 공짜로 사용자(회원뿐 아니라 웹 위젯을 이용하는 익명의 사용자도 포함)에게 광고도 보이지 않고, 들려준다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finetune.com의 의도는 무엇인가?

답은 다양한 음악을 사용자에게 들려주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구매욕구를 증진 시키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사용자는 샘플이 아닌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Play List를 통해서 음악을 듣거나, 음악가 페이지에서 모든 앨범을 들어야 한다. 즉, 다시 말해서 사용자는 이미 알고 있는 한 두 곡의 음악을 샘플이 아닌 전체를 듣는 것은 어렵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곡이 포함되어 있는 Play List를 찾아 Play하거나, Play List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해당 Play List역시 45곡 이상이 있으므로, 자신이 찾는 음악을 Play하기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니다. 또 다른 방법인 가수의 전 앨범 듣기를 선택하고, 원하는 음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다시 말하면, finetune.com에서 의도한 대로 사용자는 다양한 음악을 듣게 된다.(또는, 들을 수 밖에 없다) 이를 통해서 사용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곡보다 더 좋은 곡을 찾을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사용자는 앨범 구매욕구가 생기게 되며, 음원 판매자는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finetune.com이야 말로 진정으로 좋은 서비스이다. Finetune.com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악 저작권자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생산자와 고객이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이다. 국내에도 이와 같은 서비스가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오길 기대한다.